삼육대 재학생, '식품외식산업 대학생 논문경진대회' 최우수상

기사등록 2021/11/01 14:21:55

'감미료 표시제' 제안한 논문으로 최우수상

[서울=뉴시스] 삼육대 학생팀이 제안한 '스위트너 마크'. 왼쪽부터 각각 '혈당을 높이는 천연감미료'와 '혈당을 높이지 않는 인공감미료'를 나타낸다.(사진=삼육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광주 인턴 기자 = 최근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체 감미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어떤 감미료가 얼마나 들어갔는지' 소비자가 일일이 인식하기 어렵다. 현재 유통되는 제품 뒷면 표기에 나온 각종 성분 표시만으로는 다양한 감미료를 구분하고 따져보기 힘들다는 얘기다.

그런데 최근 대학교 학부생들이 '감미료 표시제'를 제안한 논문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삼육대학교는 1일 식품영양학과 학생들이 소비자의 감미료 식별 능력 향상을 위한 '감미료 표시제'를 제안한 논문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황효정 교수의 지도 아래 식품영양학과 천현진, 한태완, 한재민 학생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개최한 '제5회 FIS를 활용한 식품외식산업 대학생 논문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삼육대 학생팀은 '감미료 다양화 시대에 따른 소비자의 감미료 식별 개선방안 : 스위트너 마크(Sweetener Mark) 제안'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감미료에 대한 소비자의 식별 능력을 향상시키고, 목적에 맞는 감미료를 구분할 수 있도록 돕는 '스위트너 마크'를 고안해 제안했다.

스위트너 마크는 '혈당'과 '원료'를 기준으로 4가지 범위로 표현한다. 혈당 지수 56 이상인 감미료는 주황색 원으로, 55 이하인 감미료는 초록색 원으로 표기하고, 원료의 경우 인공 감미료는 큐브 모양의 이미지로, 천연 감미료는 나뭇잎 모양으로 표기한다. 예를 들어 아스파탐, 수크랄로, 사카린 등 '혈당을 높이지 않는 인공감미료'는 초록색 원과 큐브 모양의 그림을 조합한 마크로 표기하는 식이다.

학생팀은 설문조사를 통해 스위트너 마크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을 확인하고, 간단한 이해도 실험도 진행했다. 그 결과 전문가 집단과 일반 집단 모두에서 마크의 효과와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삼육대는 밝혔다.

천현진 학생은 "대체 감미료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다양한 감미료를 사용한 저당 저칼로리 제품이 다량 출시되는 상황에서 소비자의 감미료 식별 능력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껴 이번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며 "팀원들과 몇 달간 노력했던 논문으로 좋은 결과를 얻어 뿌듯하다. 앞으로도 식품외식산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상 논문과 발표 자료는 식품외식산업정보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료집으로도 제작돼 식품외식기업, 연구소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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