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번에도 도망가고 회피한다면 민주당 꼼수"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 회의에서 "민주당 주장이 옳은지 국민의힘 주장이 옳은지 여부를 국민 앞에서 밝히자"며 이같이 제안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원내대표 1대1 토론에 대해 "어떤 방식이든 좋다. 오늘 당장이라도 좋다"면서 "만약 이번에도 민주당이 도망가고 회피한다면 민주당 주장이 잘못된 꼼수이기 때문에 국민들 앞에 당당하게 말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라고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에게 사퇴를 강요하는 녹음파일의 진위를 부인하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추악한 가면이 찢어져서 다급해진 나머지 아무말 대잔치를 하면서 유한기를 방패막이로 내세워 또 꼬리자르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검사 사칭, 음주운전 등 전과 4범의 신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고, 경기도지사 시절에는 고문치사 전과자, 뇌물 전과자를 공공기관의 주요 임원직에 임명한 일도 있었다"며 "본인 스스로 전과 4범이고 거기다가 유죄 확정판결까지 받은 사람을 주요 공직 임명했던 것에 비춰 황 사장이 단지 사기죄로 피소되었다는 사유만으로 1심 판결도 끝나지 않은 시점에 집요하게 사표를 강요했다, 그 사유만으로 강요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재명 후보는 음식점허가총량제이라고 하는 말도 안 되는 설로 또 국민들의 분노에 기름을 붓고 있다"며 " 자살, 불량식품, 불나방 등 매우 자극적이고 터무니없는 단어를 동원하는 궤변으로써 국민들의 그 밥줄까지 통제하겠다는 나쁜 본색을 드러냈다"고 맹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재명 후보의 논리대로라면 왜 식당만 총량제를 하느냐"며 "이발소, 미장원, 옷가게, 신발가게, 화장품 가게 다 정부 허가받아서 하도록 허가총량제해야 되는 것 아닌가. 우리나라가 공산주의 국가인가"라고 따졌다.
이어 "속담에 병주고 약주고라는 말이 있다. 이재명 후보의 발언을 보면 병을 줘놓고 약을 주기는커녕 도리어 몽둥이까지 들면서 찍소리 말고 정부가 시킨 대로 하라고 협박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가뜩이나 조폭연루설에 국민들은 공포를 느끼고 있는데 행여 이재명 후보가 더 큰 권력을 손에 쥐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국민을 통제할 것 같은 커다란 걱정이 엄습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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