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이탈리아 상원 G20 국회의장회의장서 연설
"취약계층 보호·친환경 육성, 함께하는 게 중요"
독일 상원의장 및 남아공 하원의장과 연쇄 회담
박 의장은 이날 이탈리아 상원에서 열린 G20 국회의장회의에서 이같이 전하며 "그린뉴딜 정책은 민간부문 참여 촉진 및 혁신 노력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구체적인 성과가 이미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환경 지속가능성 차원의 경제성장 재촉진'을 의제로 한 이날 연설에서 "세계 경제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심각한 경기침체에 직면해 있고, 최근 자연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며 "이러한 징후들은 우리가 임계점에 다가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등 법 제정과 '기후위기 비상 대응 촉구 결의안' 채택을 비롯한 우리나라 의회 차원의 역할도 피력했다.
그러면서 "의회는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 위기에 이어 산업 전환의 파고에 고통받을 취약계층을 보호해야 한다. 친환경 산업의 육성 과정에서 사회적 불평등이 악화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이 모든 행동들을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로벌 파트너십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또 "우리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와 녹색기후기금(GCF)을 통해 개도국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러한 프로젝트들이 공약된 바와 같이 재원이 확보되고, 계획된 바와 같이 이행될 수 있도록 G20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는 7~8일 이틀간 '인류, 지구, 번영을 위한 의회'를 의제로 진행, ▲팬데믹 극복 ▲지속가능한 발전 등 글로벌 주요 현안에 대해 G20 의회 차원의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공동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국제의회연맹(IPU)과 이탈리아 상·하원이 주최하고 네덜란드, 싱가포르, 스페인 등 초청국과 G20 회원국의 국회의장 및 부의장, IPU 회장 등이 참석한다.
박 의장은 G20 국회의장회의 개막식 이후 라이너 하젤로프 독일 연방 상원의장과 만나 "독일 바이오엔텍사는 화이자와 mRNA 백신을 공동 개발 생산 중인데, 독일과 백신 협력을 강화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독일이 일관되게 지지 입장을 밝혀온 것에 대해 각별한 인사말씀을 전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 독일이 적극적으로 지지할 경우 북한이 대화에 나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이에 하젤로프 의장은 "한국은 특히 중요한 독일의 메이저 파트너"라며 "저도 정부구성을 위한 연정 사전협의에 참여했지만, 어떤 정당이 연정을 구성해도 외교정책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 "동서독과 남북한의 공통점은 수천 년 동안 한민족으로 발전해왔다는 것"이라며 "한국 통일에 긍정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고 언급했다.
박 의장은 이어진 노시비웨 마피사 응카쿨라 남아프리카공화국 하원의장과의 회담에서 "한국은 남아공이 주도하는 ACT-A에 이사국으로 침여하고 있고, 작년에 총 1185만불 기여했다"며 "백신의 공평한 접근과 배분에 뜻을 같이한다는 차원에서 코백스 AMC(개도국의 백신 확보를 위한 재정 지원을 하는 채널)에 2억1000만 달러를 공여할 계획이 있다"고 했다.
이에 응카쿨라 의장은 "한국 정부와 국회가 개도국이 이슈를 제기할 수 있도록 의지할 수 있는 대상이 되고 있어, 아프리카 대륙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박 의장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포함해 콩고민주공화국, 터키, 인도, 인도네시아, 프랑스, 스페인, 싱가포르 등 10개국의 의회 지도자와 약식 회담을 하는 등 외교 활동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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