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타투자로 큰 돈" 강남 대형교회 집사, 교인들 투자금 200억 가로채

기사등록 2021/09/29 21:59:14 최종수정 2021/09/29 22:51:02

고수익 미끼로 수백억원 편취한 혐의

경찰, 1차로 송치 후 보완수사 진행중

[서울=뉴시스] 옥성구 기자 = 경찰이 서울 강남구의 대형교회에서 교인들을 상대로 투자를 권유한 뒤 수백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60대 여성을 검찰에 넘기고 보완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7월말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 혐의로 신모(63)씨를 송치했다. 또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하는 등 보완수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대형교회 집사인 신씨는 교인들을 상대로 상품권, 단타 투자 등으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투자를 권유한 뒤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 사건 피해자들은 지난해 6월 이후 이자는 물론이고 원금조차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피해금액을 약 200억원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신씨의 재산에 대한 기소 전 몰수보전을 신청했고, 법원이 이달초 이를 인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astlenin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