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관련한 북한의 모든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국방과학원은 11일과 12일 새로 개발한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발사된 장거리순항미사일들은 우리 국가의 영토와 영해 상공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비행궤도를 따라 7580초를 비행해 1500㎞ 계선의 표적을 명중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들어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는 이번이 네 번째다. 북한은 앞서 지난 1월22일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3월21일 평얀북도 온천 일대에서 순항미사일 2발씩을 각각 발사했다. 3월25일에는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신형 전술유도 지대지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었다.
합동참모본부를 비롯한 한미 군·정보 당국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을 앞서 1월과 3월에 각각 발사한 지대함 순항미사일(KN-27)의 개량형으로 보고 정확한 제원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거리를 늘린 지대지 순항미사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발사한 미사일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고강도 도발이 아닐 수 있다는 점에서 발사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의 별도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상임위원회 소집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 실장은 지난 3월25일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개량형으로 추정되는 전술유도 지대지 탄도미사일 발사 당시 한 차례 긴급 NSC 상임위를 소집해 "미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 진행 중에 미사일 발사가 이뤄진 점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는 메시지를 발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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