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1892명, 수도권 75% 육박…일 평균 역대 최다(종합)

기사등록 2021/09/10 10:22:36

66일째 네 자릿수 확진…일주일 전보다 184명↑

주간 일 평균 국내 확진자, 11일만에 1700명대

확진자 사망 5명 늘어…위·중증 환자 353명

백신 1차접종 인구 대비 62.6%…완료율 37.2%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접종을 받고 전산입력을 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추석 전 전 국민 1차 접종률 70%, 10월 말까지 접종 완료율 7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고 현재의 접종추세를 감안해 오는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49명으로 집계됐다. 2021.09.09.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재희 김남희 정성원 기자 = 이틀 연속 2000명대였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892명으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80명 이상 많은 환자 수로 4차 유행은 좀처럼 감소세로 돌아서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전국 확진자의 75%가 집중된 수도권의 주간 일평균 환자 수는 역대 최다인 1200명을 넘었다. 수도권 유행이 계속되면 추석 연휴 인구 이동에 따라 비수도권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66일째 네 자릿수 확진…일주일 전보다 184명↑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0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날보다 1892명 증가한 26만9362명이다. 4차 유행 일일 환자 규모는 7월7일부터 66일째 네 자릿수다.

평일 검사 결과가 반영돼 이틀 연속 2000명대였던 확진자 수는 3일 만에 2000명 아래로 줄었지만, 목요일(금요일 0시) 기준으론 일주일 전(1708명)보다 184명 늘었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평일인 8일과 9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발생 비율은 선별진료소 기준 4.1%, 임시 선별진료소 검사량까지 더하면 1.32%다. 단, 검사 건수에 치료와 주기적인 선제 검사 등 목적의 검사가 포함됐고, 검사와 확진 시기가 달라 정확한 양성률을 구할 수 없다.

주간 하루 평균 국내 확진자, 11일 만에 1700명대
국내 발생 확진자는 1857명이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8월30일 이후 11일 만에 1600명대에서 1700명대로 증가했다.

일주일간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1775명→1461명→1351명→1563명→2012명→2018명→1857명이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 1386명(74.6%), 비수도권에서 471명(25.4%) 발생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666명, 경기 603명, 인천 117명이 발생했다.

일평균 환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 중인 수도권은 한달간 1093.7명→1113.9명→1148.1명→1218.3명으로 최근 1주 사이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38명, 대구 44명, 광주 25명, 대전 48명, 울산 40명, 세종 4명, 강원 33명, 충북 30명, 충남 77명, 전북 24명, 전남 20명, 경북 27명, 경남 44명, 제주 17명 등이 발생했다.

임시선별검사소에선 수도권 446명, 비수도권 47명이 확진됐다.

권역별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수도권 1218.3명, 충청권 162.4명, 경남권 147.9명, 경북권 76.9명, 호남권 73.3명, 강원 30명, 제주 10.9명 등 비수도권 501.3명이다.
      
아산 교회발 집단감염 지속…식당, 학교발 감염도 이어져
[서울=뉴시스]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892명 증가한 26만9362명이다. 전국 확진자의 75%가 집중된 수도권의 주간 일평균 환자 수는 역대 최다인 1200명을 넘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에선 9일 오후 6시까지 집단감염이 발생한 송파구 시장과 관련해 16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은평구 학원 관련해서도 4명이 늘었고 은평구 종교시설 관련 3명과 강남구 음식점 관련 2명도 확진됐다.

대전에선 학원발 집단감염으로 수강생 15명 등 16명 이상이 추가로 확진됐다. 감염병 전담병원인 대전보훈병원에선 직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북 청주에선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회, 흥덕구 유흥업소, 중고차 판매장 관련 확진자가 1명씩 늘었다.

충남 천안에선 집단감염이 발생한 아산 교회와 관련해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부여에선 외국인 근로자 집단감염과 관련해 6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에서는 외국인 등 고용사업장 관련 13명, 광산구 소재 외국인 검사 관련 2명, 북구 소재 중학교 관련 4명 등이 추가 확진됐다.

전남에서는 순천 소재 중학교에서 3명, 광양 한 고등학교에서 3명, 나주의 고등학교에서 1명이 추가됐다. 전북에선 전주 음악홀 관련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에서는 서구 음식점 관련 10명, 북구 고교생 지인 모임 관련 5명, 대구가톨릭대병원 관련 3명, 달서구 필라테스 학원 관련 2명 등이 감염됐다.

경북 구미에선 식당 관련 접촉자 2명, 교회 관련 접촉자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에선 집단감염이 발생한 금정구 교회 관련 확진자 5명이 추가 발생했다. 울산에서는 기존 집단감염원인 남구 요양병원과 중구 목욕탕 및 유흥업소에서 각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남에선 거제 기업·종교 시설 관련 5명, 양산 소재 보육시설 관련 4명, 함안 소재 제조회사 관련 1명이 확진됐다.

제주에선 서귀포시 대정초교발 확진자가 4명 추가됐다.서귀포 대정중학교, 브랭섬아시아홀(BHA) 국제학교에서도 학생 1명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사망 5명 늘어…위·중증 환자 35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5명이다.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8명, PCR 음성 확인서를 소지한 무증상자 27명이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내국인은 17명, 외국인은 18명이다.

추정 유입 국가는 필리핀 3명(2명·괄호 안은 외국인), 키르기스스탄 1명(1명), 인도네시아 2명(1명), 우즈베키스탄 9명(2명), 카자흐스탄 4명(4명), 러시아 1명, 아랍에미리트 2명, 말레이시아 2명, 스리랑카 1명, 프랑스 2명(1명), 우크라이나 1명(1명), 미국 3명(3명), 남아프리카공화국 1명, 에티오피아 1명(1명), 케냐 1명(1명), 이집트 1명(1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5명 늘어 누적 2348명으로 누적 치명률은 0.88%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3명 줄어 353명으로 확인됐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74명 늘어 2만6281명이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1813명 증가한 24만733명이다. 격리 해제 비율은 89.37%다.

백신 1차접종 인구 대비 62.6%…완료율 37.2%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접종을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추석 전 전 국민 1차 접종률 70%, 10월 말까지 접종 완료율 7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고 현재의 접종추세를 감안해 오는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49명으로 집계됐다. 2021.09.09. bjko@newsis.com
하루 43만8000여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으면서 전체 인구의 62.6%, 성인 가운데 72.8%가 1회 이상 백신 접종을 마쳤다. 접종 완료자는 전 국민의 37.8%인 1940만명을 넘었다.

1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9일 1차 접종자는 43만8346명 늘어 누적 3214만9176명이다.

지난 2월26일부터 196일간 전체 인구(5134만9116명·2020년 12월 주민등록 거주자 인구) 대비 62.6%가 1차 접종을 받았다. 현재 예방접종이 가능한 18세 이상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72.8%다.

백신별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맞은 접종 완료자는 29만902명 증가한 누적 1940만6809명이다. 전체 인구의 37.2%, 18세 이상 가운데 43.9%다.

백신별 1차 접종자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40만240명, 모더나 2만4607명, 얀센 1만1532명,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1967명이다.

2차 접종자는 화이자 19만4112명, 모더나 7만7588명, 아스트라제네카 7670명(화이자 교차 접종 1435명 포함) 등이다. 얀센 접종자는 '1차 접종'과 '접종 완료' 통계에 모두 추가되지만 접종 건수는 1건으로 기록된다.

백신별 접종 대상자 대비 누적 접종 완료율은 아스트라제네카 86.8%, 화이자 24.6%, 모더나 20.5%, 얀센 96.4%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nam@newsis.com,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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