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등 전문가 11명 구성…"모든 의견 경청할 것"
IAEA 사무차장 등 방일…경제산업성 등과 면담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오는 12월 한국과 중국 등으로 구성된 조사단을 파견해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토할 방침이다.
리디 에브라르 IAEA 사무차장은 9일(현지시간) 일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12월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을 일본에 파견해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투명성과 다양한 견해 반영을 위해 한국, 중국 등 인근 국가 전문가들도 조사단에 포함할 예정이다.
에브라르 사무차장은 "모든 우려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며 "객관적이고 투명한 방법을 통해 진행된 과학에 기반한 검토로 (우려에 대해) 답변할 것"이라고 전했다.
에브라르 사무차장과 구스타보 카루소 IAEA 사업조정국장 등 IAEA 팀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 검토를 위해 일본을 방문했으며 일본 경제산업성, 외무성 등 고위 관계자들과 면담했다.
에브라르 사무차장은 이번 방문에서 일본 측과 안전하고 투명한 계획 수립에 필요한 정보와 오염수 방류를 우려하는 국내외 여론에 정보를 전달하는 방법 등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4월13일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를 희석해 바다로 방류하기로 결정했다.
오염수에 물을 섞어 트리튬 농도를 기준치 40분의 1로 희석해 방출하겠다는 방침이지만, 한국 정부는 물론 중국도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국제안전 기준에 따라 방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IAEA에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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