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국내 연안 전역 고수온 특보 해제

기사등록 2021/08/26 14:58:44

특보 해제 후 10일간 피해 신고 추가 접수

[서울=뉴시스] 고수온 특보 해제 발령 해역도.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우리나라 연안에 발령됐던 고수온 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지속된 강우 등으로 수온이 내려감에 따라 26일 오후 2시부로 우리나라 연안에 내려졌던 모든 고수온 주의보 및 경보를 해제했다.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고수온 특보가 발령됐던 해역의 수온은 ▲충남 천수만 26.6℃ ▲전남 득량만 27.6℃ ▲경남 통영 26.1℃ ▲제주 24.5℃ 등 24.5~27.6℃ 내외의 수온을 나타냈다. 고수온 특보 발령 기준인 28℃보다 낮은 수온으로, 정체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당분간 지속적으로 수온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여름 장마가 예년보다 늦은 7월 초에 시작됐으나, 단기간에 종료됐다. 이후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의 확장으로 폭염이 시작되면서 급격히 수온이 상승해 고수온이 평년에 비해 빨리 발생했다. 하지만 이달 중순 이후 수온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 태풍과 정체된 장마전선에 의해 고수온의 소멸시기도 빨라졌다.

해수부는 지난 7월 중순 고수온주의보 발령과 동시에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지자체 등과 상황점검회의, 고수온 대응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지자체와 국립수산과학원으로 구성된 권역별 현장대응반을 통해 고수온 대응장비 가동 및 양식장 관리요령 등을 지도했다.

올해 고수온 특보 기간 중 피해신고는 24일을 기준으로 7개 시·도에서 260건으로 접수됐다. 지자체에서는 고수온 특보 해제 이후에도 10일간 고수온 피해 신고를 추가 접수한다.

김준석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올해 고수온은 예년에 비해 발생이 빨랐으며, 기간도 길어 양식생물 피해가 늘어났다"며 "피해를 입은 어가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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