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 상륙 태풍 '오마이스', 도로 및 주택침수 등 잇따라

기사등록 2021/08/24 08:11:43
[고성(경남)=뉴시스] 신정철 기자=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상륙한 경남 고성을 비롯 경남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도로유실, 주택 침수 등 크고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사진은 24일 0시 20분께 침수된 고성군 대가면 갈천리 주택에서 고성소방서 구조대원들이 고립된 주민 2명과 반려견 2마리를 구조하고 있는 모습이다.(사진=경남소방본부 제공).2021.08.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고성=뉴시스] 신정철 기자 =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상륙한 경남 고성을 비롯 경남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도로유실, 주택 침수 등 크고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24일 0시 20분께 고성군 대가면 갈천리 일대의 도로가 폭우로 유실됐고, 인근 주택이 침수돼 출동한 고성소방서 구조대원들이 고립된 주민 2명과 반려견 2마리를 구조했다.

또 이날 새벽 1시 50분께 고성군 영오면 성곡리 금산마을 주택이 다수 침수돼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양수기를 이용하여 배수작업을 벌였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24일 오전 5시 기준으로 경남지역에서 인명구조 3건에 4명, 주택침수 29건, 도로유실 등 도로장애가 15건 등 총114건의 안전조치를 취했다.

경남 거제에서는 한 시간에 98㎜의 물 폭탄이 쏟아졌고, 23일 오후 11시 50분께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 한 도로에서 토사가 유실돼 왕복 2차로를 덮었다.

거제시는 중장비 등을 동원해 토사 제거작업을 벌였다.

거제 사등면 한 아파트 근처 지하차도에서는 성인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차올라 통행이 통제됐고, 고현면 이어리 교차로 등 곳곳에서 침수 신고가 이어졌다.

한편 태풍 상륙 당시 최대 순간풍속은 거제 서이말 초속 33m, 통영 욕지도 30.7m, 매물도 30.6m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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