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오마이스’ 북상중…제주 먼바다 ‘태풍주의보’

기사등록 2021/08/23 09:12:58

오전 10시 기해 발효…오후 9시 제주 최근접

최대 400㎜ 이상 많은 비…초속 30m 강풍

[제주=뉴시스]양영전 기자 =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가 북상 중인 가운데 22일 오후 제주시 건입동 제주항에 어선들이 정박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23일 오전 9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430㎞ 부근 해상에 접근한 뒤 늦은 오후 제주도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08.22. 0jeoni@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북상 중인 가운데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23일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태풍특보는 오후까지 점차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3시 현재 오마이스는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3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6㎞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오늘(23일) 밤 제주도 부근을 지나 자정께 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에는 오후 9시께 최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강수량은 24일까지 제주도 100~300㎜, 제주도 산지 등 많은 곳은 400㎜ 이상이다. 특히 시간당 70㎜ 이상 매우 강한 비를 뿌리겠다.

이와 함께 초속 10~18m, 최대 순간풍속 초속 3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도 불겠으니 강풍으로 인한 피해도 대비해야겠다.

바다의 물결은 오전에는 제주도 남쪽 먼바다, 오후에는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서 2.0~4.0m, 최대 5.0m 이상으로 매우 높게 일겠고, 바람도 초속 14~20m로 강하게 불겠다.

주요지점 파고 현황을 보면, 오전 7시30분 기준 제주도 남쪽 먼바다의 서귀포 1.1m, 마라도 1.3m 등이다.

이날 주요지점별 만조 시각은 제주 오후 11시50분, 성산포 오후 10시52분, 서귀포시 오후 10시54분, 모슬포 오후 11시38분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 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되고, 천문조가 더해지면서 매우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겠다”며 “해안도로나 갯바위,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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