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 "이재명, 화재 현장보다 '먹방 유튜브'가 먼저인가"

기사등록 2021/08/20 12:48:17

"화재 진압 중인데 얼굴에 웃음이 가득"

"사퇴 거부한 李, 도지사 책임은 무엇인가"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 마련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박은철 연세대 예방의학과 교수의 발언을 듣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참사 당일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운영하는 '황교익TV' 유튜브에 출연한 게 뒤늦게 알려졌다며 "참담하다"고 밝혔다.

윤석열 캠프의 김기흥 부대변인은 "(쿠팡 물류창고) 화재는 앞서 당일 새벽 5시 35분쯤 발생했는데, 진압이 되지 않은 데다 50대 소방 구조대장이 실종되기까지 했던 상황"이었다며 "내용은 실시간으로 이 지사에게 보고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일 녹화된 먹방 유튜브를 보면 참담하기 그지없다"고 강조했다.

김 부대변인은 "'떡볶이 먹방'을 통해 자신의 친근한 이미지를 알리고 싶었던지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다"며 "1380만 명의 도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는 책임감이나 화마에서 고립된 채 사투를 벌이고 있을 실종 소방관에 대한 걱정을 이 지사의 얼굴에선 전혀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난 현장에 지사가 항상 있어야 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재난 상황보다 먹방 유튜브가 먼저였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김 부대변인은 "지사 찬스·도청 캠프 논란 속에서도 이 지사는 책임 있는 도정 운영을 위한다면서 '지사직 사퇴' 주장에 정면 반박했다"며 "과연 이 지사가 말하는 공정과 도지사의 책임이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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