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편의점용 가격 100~200원 인상해
작년 12월 업소용 할인율 낮춰 사실상 인상
코카콜라음료는 18일 식품점과 음식점에 공급하는 업소용 제품 출고가를 평균 7.8%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조지아 커피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이 최고 7.9% 오르게 됐다.
대표 상품인 코카콜라 250㎖ 캔은 7.6%, 코카콜라 1.25ℓ 페트는 7.9% 오른다. 스프라이트 250㎖ 캔과 1.5ℓ 페트는 각각 7.9%, 7.6% 인상됐다. 환타 250㎖는 7.8%, 토레타와 조지아 커피 오리지널, 미닛메이드 일부 제품도 7.4~7.7% 비싸졌다.
대표적으로 코카콜라 캔 350㎖ 24개들이가 2만4500원에서 2만6400원으로 오른다.
이번 인상은 대형마트, 편의점을 제외한 동네 마트, 슈퍼마켓, 식품점, 음식점(비체인점) 등 소매점에 적용한다. 납품가 인상으로 일반 음식점 음료 가격이 올라 소비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카콜라음료 측은 "해외에서 페트병 레진, 알루미늄, 원당과 같은 주요 원·부자재 가격이 연초 대비 30% 이상 상승한데 따른 것"이라며 "재료값 상승 여파를 최소화하도록 비용 절감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코카콜라음료는 앞서 1월부로 편의점용 코카콜라 가격을 100~200원 올렸다. 업소용 코카콜라 가격도 지난해 12월부로 점주 공급시 적용하는 할인율을 하향 조정해 사실상 가격 인상에 나섰던 적이 있다. 미국 코카콜라 본사도 지난 4월 원자재값 상승을 이유로 2018년 이후 3년만에 주요 제품 가격 인상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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