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9세 예약률 60.3%…끝자리 7·8 예약 남아
접종률 30% 포함 시 접종 의향70% 이상 추정
60~74세 80.6% 예약…"아직 진행 중이라 낮아"
당국은 80% 이상의 사전예약률을 기록한 60~74세와 달리 18~49세의 접종 의향이 낮지만, 예약이 진행될수록 비율이 올라갈 것으로 봤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18일 기자단 설명회에서 "고령자의 경우 80%가 넘는 접종률, 예약률을 보인 것과 달리 18~49세는 현재 (접종 의향이) 70%대를 보여 낮은 건 사실"이라면서도 "예약 기회를 하루씩 부여한 상황에서 예약이 더 진행되면 예약률이 충분히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까지 집계된 10부제 접종 사전예약이 끝난 18~49세 연령층의 예약률은 60.3%다.
18~49세 일반 국민 1567만3349명은 지난 9일 오후 8시부터 주민등록상 9·19·29일생을 시작으로 19일 오후 6시까지 10부제에 따라 접종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아직 예약이 진행 중이거나 예약해야 하는 7·17·27일생, 8·18·28일생을 제외한 18~49세 1234만4251명 중 744만674명(60.3%)이 예약을 마쳤다.
이날 오후 6시에 예약이 종료되는 7·17·27일생 18~49세는 전날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78만9297명이 예약해 51.2%의 예약률을 보인다.
추진단은 앞서 18~49세의 접종 완료율과 사전예약률을 합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향은 71%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18~49세 접종 사전예약률과 18일 0시 기준 18~49세 전체 2241만명 중 접종 완료자 671만명(30%)을 포함한 것이다. 접종 완료자에는 18~49세 중 의료기관 종사자, 사회필수인력,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얀센 접종) 등 우선접종 대상자와 민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예비명단 등 당일 예약 접종자가 포함됐다.
다만, 71%는 앞서 사전예약이 진행된 60~74세 고령층의 예약률보다 10%가량 낮은 수치다. 지난 5월6일부터 6월3일 자정까지 진행된 60~74세 고령층 접종 최종 사전예약률은 80.6%다. 연령대별로 70~74세 82.7%, 65~69세 81.6%, 60~64세 78.8%다.
홍 팀장은 "18~49세 중에서도 접종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분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언론을 통해 봐 왔다. 아직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며 "(18~49세가) 다른 연령층과 비교해 낮지만, 앞으로 예약률이 올라갈 여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18~49세 대상 10부제 예약은 오는 19일 오후 6시에 종료된다.
10부제 예약을 놓친 대상자는 이달 19일부터 추가 예약이 가능하다. 구체적인 일정은 ▲19일 오후 8시~20일 오후 6시 36~49세 ▲20일 오후 8시~21일 오후 6시 18~35세 ▲21일 오후 8시~9월18일 오후 6시 18~49세 모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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