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주아프간 대사관 잠정 폐쇄…철수 조치
외교부에 따르면 공관원 3명과 공관원 보호 하에 있던 국민 1명을 태운 중동 제3국행 항공기는 이날 오전 9시께 이륙했다. 이에 따라 아프간 현지에서 대사를 포함한 우리 대사관 인원 전원 철수가 이뤄졌다.
앞서 정부는 지난 15일 주아프간 대사관 잠정 폐쇄를 결정했다. 체류 교민과 공관원은 대부분 철수한 상태였으며, 현지에는 소수 공관원만 남아 있었다.
아프간 카불에서는 지난 15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 주재 화상회의 중 현지 대사에게 '빨리 공항으로 가라'는 우방국 연락이 오는 등 상당히 급박한 상황이 전개됐다고 한다.
이후 대사관 철수에 속도를 냈고, 일부 인원이 남아 체류 중 재외국민 1명의 안전을 위한 소통 등 노력을 기울였다. 철수는 업무협약(MOU)에 따라 미국 자산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현재 카불은 탈레반이 장악, 검문소를 세우는 등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카불 공항에는 탈출 인파가 몰려 한때 민항기는 물론 군용기 운항까지 중단되는 사태도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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