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패럴림픽 참가 예정이던 '아프간' 선수단, 참가 포기

기사등록 2021/08/16 18:22:57

'정세 긴박' 이유…"대회 참가 곤란하다"

[가즈니=AP/뉴시스]지난 14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남서부에 위치한 가즈니에 탈레반 기가 걸려 있다. 2021.08.16.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오는 24일 개막하는 도쿄패럴림픽에 참가할 예정이었던 아프가니스탄 선수단이 참가를 포기할 방침이라고 일본 민영 tbs뉴스가 16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장악하고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 15일(현지시간) 국외로 도피하는 등 사실상 정권이 붕괴됐다.

아프가니스탄 패럴림픽 위원회는 지난 15일 일본 측에 정세가 긴박하다는 이유로 도쿄패럴림픽 참가 포기 방침을 전달했다.

당초 아프가니스탄 패럴림픽 참가 육상, 태권도 선수당은 사전 전지훈련을 위해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전지훈련장이 있는 후쿠오카(福岡)현 오무타(大牟田)시도 같은 날 아프가니스탄으로부터 "대회(도쿄패럴림픽) 참가는 곤란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로 진입했다. 아프가니스탄은 함락됐으며 탈레반은 대통령궁까지 장악했다.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국외로 도피했다. 우즈베키스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등 서방 대사관들의 대피. 아프가니스탄 주민들의 탈출 러시 등으로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은 큰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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