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진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주원 김진우 변호사는 14일 "김희진 선수는 지난 몇 년간 다수의 가해자들로부터 무분별한 명예훼손과 협박 등에 시달려 왔다. 특히 최근 도쿄올림픽을 기점으로 선수 본인은 물론 가족, 지인, 구단에 대해서도 가해 행위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가해자들은 김희진을 향해 ▲지속적인 모욕과 협박 ▲부적절한 만남 강요 ▲사칭 SNS 계정을 통해 주변 지인들에게 접근하는 행위 ▲선수와 일면식도 없음에도 선수와의 친분을 언급하며 선수를 폄하하는 악의적인 명예훼손 ▲조작·합성된 이미지 유포 등의 악의적인 가해 행위들을 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변호사는 "도쿄올림픽 이후 여자 배구대표팀에 대한 국민적 성원과 격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김희진 선수는 이 같은 입장문을 내는 것이 혹여 여자배구를 아껴주시는 팬분들과 주변 동료들에게 불필요한 심려를 끼치는 것은 아닌지 많은 고민을 했다. 그러나 최근 주변 지인들과 소속 구단까지 극심한 피해에 시달리게 되면서, 더 이상 터무니없는 가해 행위들을 견디는 것만이 최선이 아니라는 판단을 했다. 이에 김희진 선수는 그동안 유지해 온 관용적인 태도를 버리고 단호하고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김희진 선수가 심신의 안정을 되찾고 본연의 재활과 운동에 전념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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