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중고거래·무료나눔 이용 상위 5곳 발표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올해 상반기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을 가장 많이 쓴 지역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이었다.
당근마켓이 30일 공개한 '올해 1~6월 중고거래, 무료나눔을 통한 자원 재사용 적극 실천 동네 베스트5'를 살펴보면, 역삼동은 이용건수 23만9043건으로 1위였다. 이는 중고거래와 무료나눔 이용건수 총합을 산출한 결과다.
뒤이어 경남 양산시 물금읍(22만164건), 경기 광주시 오포읍(20만2342건), 서울 관악구 신림동(20만2091건), 인천 연수구 송도동(17만9098건) 등의 순이었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앱에서 동네(이용가능 지역)를 설정시 주로 사는 곳과 직장을 등록한다"며 "역삼동에 직장이 많이 있고 직장인 간 거래가 활성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많이 거래된 상품을 살펴보면 특색을 느낄 수 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는 명품, 스타벅스 쿠폰, 가전 등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당근마켓은 청년층이 많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선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등 소형 전자기기가 다수 검색됐다고 설명했다. 경남 양산시 물금읍, 경기 광주시 오포읍, 인천 연수구 송도동은 캠핑, 텐트 등 레저용품이 인기였다고 한다.
올해 상반기 무료나눔 이용이 가장 활발했던 지역은 경남 양산시 물금읍이 1만3467건으로 1위였다. 뒤이어 경기 광주시 오포읍(1만2349건), 부산시 기장군 정관읍(1만528건), 충남 아산시 배방읍(9932건) , 서울 관악구 신림동(9846건) 순으로 2~5위를 차지했다.
지역에 거주하는 20~64세 인구수 대비 당근마켓 이용자 비중을 뜻하는 '침투율'은 지역별로 서울시 강남구(106.5%), 세종특별자치시(104.1%), 경기 화성시(100.1%), 경기 하남시(98.9%) 등이었다.
100%가 넘는 침투율이 나온 데 대해 당근마켓은 "동네 중 한 지역을 직장 부근으로 설정하다보니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강남구와 세종시는 기업과 정부부처가 밀집해 직장인·공무원 유입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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