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주재
"비대면 은행 계좌 신설…개인정보 보호 강화"
"내년 예산안에 한국판뉴딜 관련 30조원 반영"
"올해 상반기 53조8000억 투자 사업 발굴·집행"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23일 "내년 1월부터 모바일 운전면허증 제도를 시범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5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 겸 제19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하고 "2~3개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실시하고 운영성과를 토대로 전 국민 대상으로 확대하는 한편 국가유공자증, 장애인등록증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모바일 신분증 시대를 열어 디지털 경제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신분증 도입을 지능형 정부의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디지털 증명시대를 여는 첫 관문으로 올해 1월부터 모바일 공무원증을 도입해 운영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관공서, 은행 창구 등에서 실물 운전면허증처럼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대면 은행 계좌 개설 등 온라인상의 다양한 서비스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모바일 신분증은 편리함 못지않게 보안 또한 중요하다"며 "사생활 침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 신원인증 기술을 적용하는 등 개인정보 보호와 신뢰성을 한층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한국판뉴딜 2.0과 관련해 "총 160조원에서 220조원으로 60조 확대된 뉴딜 2.0 재정투자 계획에 따라 2022년 예산안에 뉴딜 사업을 30조원 이상 반영하겠다"며 "뉴딜 2.0으로 확대된 미래 입법과제도 조속히 입법 완료될 수 있도록 국회와 협의를 강화하겠다고 알렸다.
또 "국민 참여 뉴딜펀드를 1000억원 추가 조성하는 등 민간부문 뉴딜 참여 확대 및 체감성과 창출 방안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110조원 투자프로젝트 추진현황도 점검했다. 이 차관은 "금년 상반기에 53조8000억원(48.9%)의 투자 사업을 발굴·집행해 투자 확대를 통한 경제회복 및 미래대비에 전력을 다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민자사업 투자는 기 추진사업인 환경시설, 도로사업 등에 대해 2조3000억원을 집행하는 등 연간 투자계획 17조3000억원 중 64.2%인 11조1000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추진했다"며 "공공기관 투자는 33조9000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해 역대 최고 수준의 집행률(52.4%)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gogogirl@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