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명절선물 통상적? 내로남불 전형…윤석열식 공정이냐"
"노동자 기계가 아닌 사람…쓰다 버려도 되는 부속품 아냐"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최근 윤 후보 발언 내용이 충격적이다. 본인 말씀대로 정치경험이 없고 공부를 강조해 가급적 언급을 자제해왔다"면서도 "그러나 최근 제기된 의혹과 발언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훌쩍 넘었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윤 전 총장에 삼부토건 접대 의혹 등이 불거진 데 대해 "공직윤리의식 실종을 본다"며 "조남욱 전 회장과 식사, 골프, 명절선물이 통상적이었다는 해명은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 후보가 강조해온 청렴의 실체가 이런 것이었느냐. 26년간 이런 공직윤리를 가지고 검사생활을 해온 것이냐"며 "이게 '윤석열 식 공정'의 실체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윤 전 총장의 '120시간 노동' 발언에 대해서도 "극도로 위험한 노동관"이라며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다. 쓰다 버려도 되는 부속품이 아니다. 워라밸이 시대의 과제가 된 지 이미 오래됐다"고 강조했다.
'대구 민란' 발언에 대해서도 "말이 안 나올 지경"이라며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나서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지역주의에 편승해 이득을 취하려는 모습은 구태 정치인의 전형"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지사는 "그동안 누구를 만나고 어떤 공부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반대를 위한 반대, 분열의 정치라는 '구태 정치'를 먼저 배워버린 모습이 안타까울 뿐"이라며 "정치를 하시겠다니, 대통령이 되시겠다니 묻는다. 도대체 누구를 위해 어떤 정치를 하겠다는 거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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