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인 듯, 반대인 듯 입장 모호…민주당 책임 정치와 차이있어"
이재명 경기지사 수행실장인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2004년 3월 19일자 중앙일보 기사를 언급하며 "당시 보도된 기사와는 달리 (이 전 대표가) 탄핵 반대 표결에 참여했다고 하니까 참 의아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이낙연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처리를 위해서 12일 새벽 다른 야당 의원들과 본회의장에 전격적으로 진입을 시도한 것으로 나온다. 그리고 오전 투표 때는 의장석 보호를 위해서 야당 의원들과 함께 스크럼까지 짰다고 한다"며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찬성에 적극적으로 행동했던 이낙연 의원의 모습이 그려진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런데 당시 보도된 기사와는 달리 탄핵 반대 표결에 참여했다고 하니까 참 의아하다. 탄핵에 반대하면서 본회의장 안에서는 탄핵에 찬성하는 사람들과 함께 행동했다고 하니까 말이다"라며 "또 나와서 며칠 뒤에는 (탄핵에) 반대했다는 뉘앙스를 풍겨서 당 지도부와 당직자들의 반발을 샀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과연 진실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며 "그러나 분명한 것은 당시 본회의장에서의 행동은 이낙연 의원의 오늘날 말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찬성인 듯, 반대인 듯, '회색지대'에 있는 듯한 모호한 입장과 태도는 오늘날 민주당의 책임 정치와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캠프 상황실장인 김영진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이낙연 후보가 2002년 노무현 후보의 대변인이었는데 그 후에 탄핵 과정에 참여를 했다. 2004년 노 대통령 탄핵 때 찬성했는지 반대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낙연 캠프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노무현 탄핵 소추안에 반대표를 던졌다"며 "이미 수년전 이에 대한 이낙연 후보의 분명한 입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팩트체크 없이 발언한 데에 이재명 캠프가 민주당의 정신을 폄훼하려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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