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6명 후보도 빛날 수 있도록 도와드릴 것"
"친문 세력 변화해야…배척하면 외연확장 어려워"
송 대표는 이날 오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통해 진행된 당 대표 토론에서 "원래 당 대표가 전국을 순회하며 예산정책협의회를 하는데 어제가 경기도 일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언론에 이 지사가 (삼성에) 가는데 당 대표가 따라가는 것처럼 나와서 대변인에게 고치라(고 했다). 당 대표가 특정 후보를 따라가느냐"며 "어느 지역에 가면 기업체를 한 군데씩 방문하는데 그 일환으로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문재인 대통령 K-반도체 전략에서 핵심 회사가 삼성이기 때문에 저희 당 반도체특위 변재일 위원장, 윤호중 원내대표도 반도체 현황을 듣고 온 것"이라며 "거기에 이재명 지사가 본인 표현에 따르면 수행한 것이다. 오해할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6명 후보님들이 민생현장을 방문한다든지 하나씩 일정을 잡으시면 당 대표가 카메라와 함께 후보님과 같이 일정을 수행해서 6명 후보님들이 빛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대깨문 발언 등으로 친문 강성 세력에 비판적인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친문 강성 세력이 변화돼야 한다고 본다"며 "중도적 세력, 민주당을 떠났던 분들을 다시 포용하려면 마음을 열어야 한다. 조금만 다르면 배척하고 공격하고, 같은 당내에서 특정 후보에 대해 노골적 인신공격을 하면 당이 외연확장을 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대선국면이기 때문에 후보들 간 치열한 경쟁, 상호 비방, 네거티브가 발생하고 있어 걱정"이라며 "누가 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자당의 후보가 승리하도록 책임을 지는 게 당 대표인데 후보들끼리 싸우면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서로 공방을 하더라도 나중에 '내가 당선되면 나를 지지해줄 사람'이라는 전제를 깔고 해야 한계와 기준이 생길 것 아니겠느냐"며 "다시 안 볼 사람처럼 서로 공격하면 스스로 본선 경쟁력을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서 네거티브 공방이 가열되는 데 대해선 "그런 기준을 정하려고 한다"며 "경선을 연기하다보니 비공식적으로 캠프 간 날선 공방 이런 것들을 순화시키기 위한 작업을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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