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3단계 거리두기 임박…델타 바이러스 급증
주간 일평균 40.5명 발병…일상속 감염·경로미궁 급증세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확진자 72명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 1월 24일 IEM국제선교회(125명) 집단감염 발생 이후 역대 2번째로 많은 하루 발병 수치다.
이 가운데 50명(3238·3240·3241·3243~3254·3256·3258·3261~3289·3293·3297·3303·3305번)은 태권도 학원 관장인 3198번(서구 30대 )과 관련돼 있다. 3198번은 전날 증상이 나타나 진단검사 뒤 양성판정을 받았다.
초등학교와 어린이집, 유치원, 중학교 등 다수의 교육기관이 이 학원과 연계돼 있어 밤새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높다.
대전선 최근 확진자가 급격히 느는 추세다. 지난 11일 25명, 12일 31명, 13일 41명, 14일 60명, 15일 49명, 16일 33명, 전날 45명 등 284명이 확진되면서 주간 일평균 40.5명의 발생률을 기록했다.
최근 1주일 동안 확진자를 분석한 결과 경로를 알 수 없는 경우가 65명(22.8%), 무증상이 90명(31.6%) 등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전염이 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지역내에서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는 79건이다. 알파 58건, 베타 1건, 델타형이 20건이다. 지난달 중순부터 확인된 47건 중 19건이 델타 바이러스다.
중구 한밭선별진료소에 이어 유성구 엑스포선별진료소도 23일부터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대전의 누적확진자는 3305명(해외입국자 79명)이다.
이동한 시 보건복지국장은 "무증상 상태와 경로를 알 수 없는 경우를 통해 일상생활중 전파가 늘고 있다"면서 "이 상황을 잡기 위해서 강화된 3단계 거리두기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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