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안소윤 인턴 기자 = 12일 채널A·SKY '애로부부' 속터뷰에서 8년차 배우 겸 트레이너 권지환과 아내 김소영이 고부관계의 갈등을 털어놨다.
남편 권지환은 “아내와 어머니가 편하게 지내길 바란다”며 “아내가 며느리 도리는 하는데, 시어머니에게 그렇게 살갑게 대하는 것 같지 않다”고 했다.
아내 김소영은 "어머니가 먼저 연락을 주신다. 일주일에 한 4~5번 정도 오니까 자주 답장한다. 그래서 평소 연락을 많이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MC들은 생각보다 잦은 시어머니의 연락에 놀랐다
어머니는 '내조의 힘, 현명한 아내가 되는 법' 등의 글귀를 주로 전달해서 "내가 남편과 지내는 게 마음에 안 드시는 건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어머님이 남편이 없을 때마다 시집 잘 온 거라고 하신다. 저는 아이가 생겨서 일을 그만둔 상황이었는데 이렇게 열심히 사는 사람 없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나도 일해야 하는 건가 싶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자연분만으로 아이를 낳은 뒤 소변줄을 꽂고 혼자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온 어머니의 연락이 서러웠다고 고백했다. 그 연락이 '아이는 밥 먹었나, 남편 밥은 어떡하냐'였기 때문이다.
"저는 하루 동안 소변줄을 꽂고 있었는데 어머니한테 상황 설명해 드렸는데도 아이 사진을 보시면서 아이가 배고파서 그런 거라고 말씀하셔서 정말 서운했다"고 말했다.
또 "명절 때 어머니 집에 가서 설거지했다. 그때 저한테 '너 설거지도 할 줄 알아'라고 하셨다.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정말 당황스러웠다. 남편이 뭐라고 말했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애라고 생각하시나 싶었다"는 고충을 전했다.
이를 들은 권지환은 "제 입이 잘못이다. 너무 솔직하게 다 이야기했다. 아내가 결혼 전에 설거지, 빨래를 한 번도 안 해봤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김소영은 "그래서 한번 싸웠다. 집에서 안 시킨 거라고 했는데 남편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안 하고 자랐다고 어머님께 말씀드린 것 같다. 어머니가 자꾸 못한다고 하시니까 위축된다"고 전했다.
권지환은 "그런 의도는 아닐 거다. 초등학교 때 부모님이 이혼했는데 삼 남매를 어머니가 키우셨다. 누나는 일찍 결혼했고, 제가 (엄마한테) 자주 가는 것도 아니다. 혼자 계시는데 너무 외롭지 않나. 저 같은 경우 어머니가 저희 집에 자주 오길 바란다. 그런데 올 때 눈치를 본다. 아마 제 눈치가 아니라 아내 눈치를 보는 것 같다. 눈치 보고 어려워하는 게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방송 말미에 남편 권지환은 “어머니가 아기를 너무 보고싶어 하셔서 집으로 초대를 했다. 근데 그날 제가 촬영이 잡혀 집에 없었던 게 문제가 됐다”고 말을 꺼냈고, MC들은 “최악이다”라며 불안해 무슨 일이 있었을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위험한 독대' 결과는 다음 주 19일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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