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룡해 "中 확고부동 지지…리진쥔 "北中, 새 전략적 단계"

기사등록 2021/07/10 07:31:40

북중 우호 협력 상호 조약 체결 60년 연회

[서울=뉴시스] 조중우호, 협조 및 호상원조에 관한 조약체결 60돐에 즈음하여 9일 연회. 2021.07.10. (사진=노동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과 중국이 북중 우호 협력 상호 원조 조약 체결 60년(7월11일)을 앞두고 북한 현지에서 연회를 열고 친선을 다졌다.

10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무위원회는 지난 9일 '조중 우호, 협조 및 호상원조에 관한 조약체결 60돌 기념 연회'를 개최했다.

북한에서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장, 문성혁 국제부 부부장, 김철근 국방성 부상, 박명호 외무성 부상 등이 참석했다. 중국에서는 리진쥔 주북한 중국대사와 주북 중국대사관 인사들이 나섰다.

최룡해 부위원장은 "조중 우호, 협조 및 호상원조에 관한 조약이 체결된 후 두 나라 인민들이 반제자주, 사회주의의 길에서 진정한 혁명전우, 친근한 형제, 믿음직한 동맹자로서 진심으로 지지, 방조하고 생사운명을 함께 해왔다"고 말했다.

최 부위원장은 "60년이라는 장구한 세월 속에서도 조약의 의의는 조금도 탈색되지 않았으며 현 국제정세하에서 그 전략적 중요성은 날로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두 나라 인민들의 공동의 이상인 사회주의를 핵으로 하는 조중 친선은 오늘 두 당, 두 나라 수뇌분들의 직접적인 관심 속에서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맞게 전면적으로 확대 발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애하는 (김정은) 총비서 동지께서 습근평(시진핑) 총서기 동지와 맺고 계시는 각별한 친분 관계는 조중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친선관계를 굳건히 떠받드는 초석이며 그 승화 발전을 힘 있게 추동하는 원동력"이라며 "정치, 경제, 군사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조중 관계를 강화 발전시키기 위해 중국 동지들과 공동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위원장은 그러면서 "중국당과 정부의 입장을 확고부동하게 지지한다"며 "앞으로도 사회주의 위업을 전진시키기 위한 길에서 언제나 중국동지들과 함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리진쥔 대사는 "60년 전 주은래 총리와 김일성 동지께서 베이징에서 중조 우호, 협조 및 호상원조에 관한 조약에 서명했다"며 "새 시대에 들어와 있은 두 당 최고 영도자 동지들의 5차례 상봉은 이 조약의 시대적 의미를 부각시키고 있다"고 화답했다.

리진쥔 대사는 "최근 국제무대에서 취하고 있는 두 나라의 공동의 입장은 조약의 진정한 의의를 다시금 보여주고 있다"며 "조선의 굳건한 지지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2018년 이래 습근평 총서기 동지와 김정은 총비서 동지께서 밀접한 의사소통을 하시며 노세대 영도자들께서 친히 마련하고 품 들여 키워주신 공동의 재부인 중조 친선 관계가 새로운 전략적 단계에 올라서도록 추동했다"고 평했다.

리진쥔 대사는 그러면서 "지역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조선당과 정부에 대한 중국당과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조약의 정신과 두 당, 두 나라 최고 영도자 동지들의 공동인식에 따라 초심을 잃지 않고 중조 관계를 끊임없이 발전시키며 두 나라 인민들의 복리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남 부장은 축배사에서 "오늘 조중 친선 관계는 조선노동당 총비서 김정은 동지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습근평 동지의 직접적인 관심 속에 자기 발전의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평했다.

김 부장은 "우리 인민은 중국 인민이 중국공산당 창건 100돌을 성대히 경축하고 습근평 총서기 동지의 영도 밑에 사회주의현대화 국가 건설을 위한 새로운 여정에서 세인을 경탄시키는 성과들을 거두고 있는 데 대해 진심으로 기뻐하고 있다"며 "중화민족의 부흥을 실현하기 위한 중국 공산당과 중국 인민의 위업이 반드시 실현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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