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문자 받은 윤석열, 직접 전화해 화답
尹캠프 "정치현안 이야기 안해…곧 공개회동"
7일 안철수 대표와의 회동에 앞서 만나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6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회동에 앞서 이 대표와 만남이 성사된 것이다.
8일 윤석열 캠프 측은 윤 전 총장이 이틀 전인 6일 이 대표와 서울 서초동의 한 식당에서 1시간 가량 만나 저녁식사를 했다고 알렸다.
윤석열 캠프에 따르면 이날 대전에서 일정을 마친 뒤 서울로 복귀 중이던 윤 전 총장은 이 대표의 '주말에 권영세 위원장 만나신 얘기 잘 들었다. 조만간 뵙자'는 문자를 확인한 뒤 직접 전화를 걸었다.
캠프 측은 "윤 전 총장은 '당 대표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화답하다 이날 저녁 두 사람 모두 별다른 일정이 없어 '얼굴이나 보자'며 만나게 됐다"고 전했다.
다만 "정치현안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며 "두 사람은 조만간 공개 회동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와의 회동이 뒤늦게 알려지며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도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 전 원장의 부친 최영섭 퇴역 대령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밖의 주자들이 8월께 입당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8월 말까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 전 원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으로 보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입당을 늦추는 이유가 합리적이라면 국민이 용납하겠지만 합리적 이유가 없으면, 정치적 이유에 국한된다고 하면 그건 다소 환영받지 못할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도 윤 전 총장이 8월 말 국민의힘에 입당할 거라는 예측에 "제가 듣고 있는 무수한 첩보로는 그게 맞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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