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도 4975명 1차 접종…지자체 지원은 6일 종료
60~74세 초과예약자 이어 예약 취소자 모더나 접종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상반기까지로 예정됐던 75세 이상 고령층 대상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은 7월에도 계속되고 있다. 다만 앞으로는 본인이나 가족이 개별적으로 예방접종센터에 접종 일정을 예약해야 한다.
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75세 이상 국민은 상반기 예방접종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계속해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75세 이상(1946년 12월31일 이전 출생)은 노인시설 입소·이용자 및 종사자 등과 함께 4월1일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해 6월까지 접종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추진단은 75세 이상에 대해선 코로나19 고위험군인 점과 미동의 대상자 수가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7월 접종을 계속하기로 했다.
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1.25%인데 연령별로 80세 이상 18.66%, 70대 5.60%, 60대 1.05%, 50대 0.25%, 40대 0.06%, 30대 0.03%, 20대 0.01%, 10대 이하 0% 등 고령일수록 높다. 특히 70대부터 위험도가 올라간다.
여기에 접종 대상 347만6061명 중 87.4%인 303만9561명이 사전에 백신 예방접종에 동의해 43만6500명만이 남아있다. 추진단은 7월 1000만회분 등 3분기 백신 수급 상황을 고려했을 때 75세 이상이 추가 접종하더라도 전체 접종 일정엔 큰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
실제 추진단에 따르면 7월 이후 신규로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한 75세 이상은 4975명(당일 신규 접종 등록 기준)이다. 1일부터 일요일인 4일을 제외하면 754명, 616명, 74명, 1316명, 2215명이 신규로 1차 접종을 받았다. 접종 동의자 중 1차 접종자는 293만6173명으로, 최소 10만3388명이 추가로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
홍정익 추진단 접종기획팀장은 "75세 이상 어르신들은 고위험군"이라며 "상반기에 접종하실 분들은 대부분 접종하셨다고 보고 있어 어르신들이 먼저 접종하시더라도 그 뒤에 접종을 기다리는 분들의 피해가 없다"고 말했다.
예방접종에 동의했지만 아직 접종 일정을 잡지 않은 75세 이상 6만여명에 대해선 6일까지 읍면동 주민센터나 시·군·구 노인시설 담당 부서를 통해 예약을 받았다. 접종은 17일까지 진행된다.
대신 그 외 75세 이상은 이날부터 개인과 가족이 개별 예약해야 화이자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지자체에서 접종 동의를 구하고 필요한 경우 교통편을 제공해 백신 접종을 지원하던 체계는 6일 부로 종료됐기 때문이다.
예약은 예방접종센터 현장이나 지자체 콜센터 등 전화로 할 수 있다.
5일부턴 60~74세 중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 초과 예약자 15만8000여명이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시작했다. 이어 5~6월 60~74세 사전예약자 중 건강상 이유, 예약 연기·변경 방법 미숙지 등 이유로 예약이 취소·연기된 미접종자도 12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해 26일부터 모더나 백신으로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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