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물폭탄'…경남 496㏊ 농작물 침수 피해

기사등록 2021/07/06 18:35:40

벼 458.5㏊, 멜론 7.2㏊, 고추 6.8㏊, 기타 23.5㏊ 침수

남해 305㎜, 고성 256㎜, 하동 224㎜ 집중호우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함안군 칠서면에서 6일 오전 침수 피해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배수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경남소방본부 제공). 2021.07.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있는 경남도내에 496㏊에 달하는 농작물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6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 기상특보는 11개 시·군(창원, 진주, 사천, 김해, 양산, 의령, 함안, 고성, 남해, 하동, 산청)에 호우경보가, 5개 시·군(통영, 밀양, 거제, 창녕, 합천 )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강우량은 전날부터 오후 4시 현재까지 남해 305.9㎜, 고성 256.9㎜, 하동 224.9㎜, 사천 206.4㎜,  창원 197.4㎜ 등 경남 남해안과 서부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농작물 침수 피해의 경우 벼 458.5㏊, 멜론 7.2㏊, 고추 6.8㏊, 기타 23.5㏊ 등 496㏊에서 피해가 집계됐다.

특히, 벼 농사가 집중된 함안(128.7㏊)과 하동(100㏊), 김해(58㏊), 사천(57㏊), 창원(51.4㏊), 고성(50.2㏊) 지역의 침수 피해가 더 큰 것으로 파악됐다.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6일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경남 진주시 금산면 가방리 와룡지구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이 침수돼 떠 내려가는 것을 소방대원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진주소방서 제공).2021.07.06. jkgyu@newsis.com
다만, 벼는 현재 이삭을 배기 전으로 1~2일 침수되더라도 피해 미미하지만 호우가 며칠 더 지속될 경우 피해 규모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집중호우에 따른 배수장 가동 현황은 도내 시·군 배수장 49개소(펌프 91대, 수혜 면적 2702㏊)에서 가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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