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 때리는 장마…'최대 300㎜ 이상' 강한 비

기사등록 2021/07/06 04:00:00

남부지방 시간당 50㎜…일부 80㎜ 이상

장마전선 북상…충청북부·강원남부 영향

"장마 영향 지반 약해진 상태…대비해야"

중부 낮기온 올라…서울 31도, 춘천 32도

[서울=뉴시스]정병혁 기자 = 지난달 2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갑자기 내린 소나기에 시민들이 비를 피하고 있다. 2021.06.23.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화요일인 6일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장맛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는 7일까지 정체전선(장마전선)이 남부지방에 위치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며 "(남부지방은) 낮까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지형적 특성에 따라 남부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80㎜ 이상이 쏟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남부지방 외에도 충청권 북부와 강원남부가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기상청은 전날 밤 광주와 전남, 전북 전 지역과 제주, 충남(서천·부여·논산·금산)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예상 강수량을 보면 남부지방은 경북북부를 제외하고 100~200㎜다. 다만 일부 많은 곳은 300㎜ 이상 내리겠다.

충청권 남부와 경북북부는 50~100㎜, 충청권 북부와 제주도산지는 30~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산지 제외)와 강원남부, 울릉도와 독도에는 5~20㎜의 비가 오겠다.

기상청은 "최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100㎜ 내외의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라며 "앞으로 내리는 비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니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하천과 지하도, 저지대, 농경지 침수와 계곡과 농수로, 저수지 범람과 급류에 유의하고, 상·하수도 관거와 우수관 등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바란다"며 "하수구나 배수구, 공수장, 비탈면, 옹벽, 축대 붕괴와 산사태 가능성이 높고 침수지역 감전사고와 자동차 시동꺼짐도 유의해야한다"고 전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19~24도, 낮 최고기온은 25~32도를 오가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1도, 인천 22도, 수원 22도, 춘천 21도, 강릉 22도, 청주 23도, 대전 23도, 전주 23도, 광주 23도, 대구 22도, 부산 24도, 제주 27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1도, 인천 29도, 수원 31도, 춘천 32도, 강릉 29도, 청주 29도, 대전 28도, 전주 28도, 광주 26도, 대구 29도, 부산 26도, 제주 31도다.

미세먼지는 강수 등의 영향으로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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