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 일본 PGA 챔피언십 우승…한일 양국 '선수권대회' 석권

기사등록 2021/07/04 20:07:13
[서울=뉴시스]김성현, 일본 PGA 챔피언십 우승 (사진 = KPGA 제공)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김성현(23·웹케시)이 일본투어 제88회 일본 PGA 챔피언십(총상금 1억엔·우승상금 2000만엔)에서 정상에 오르며 한일 양국 선수권대회를 모두 석권하게 됐다.

김성현은 4일 일본 도치기현 니코 컨트리클럽(파71·7236야드)에서 벌어진 제88회 일본 PGA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유타 이케다(36), 유키 이나모리(27·이상 일본)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 일본투어 데뷔 이후 처음 맛보는 우승이자 시즌 첫 승이다. 이번 우승으로 일본투어 상금랭킹 14위로 올라섰다.

김성현은 지난해 8월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KPGA 코리안투어 역대 최초로 예선 통과자 우승이라는 역사를 썼다.

약 11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쌓았는데 한국과 일본 양국의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과 일본에서 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최초의 선수는 김형성(41)이다. 2006년 LIG 제49회 KPGA 선수권대회, 2013년 일본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김성현은 "프로 경력에 있어 정말 큰 전환점이 될 만한 우승이다. 그동안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고마움을 전한다"고 했다.

한편, 일본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건 2019년 12월 카시오월드에서 정상에 오른 김경태(35·신한금융그룹) 이후 1년 7개월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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