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들 스타' 맥닐, 5년 자격정지…도쿄·파리 올림픽 불가

기사등록 2021/07/03 20:05:37
[리우데자네이루=AP/뉴시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육상 여자 100m 허들에서 금메달을 땄을 당시 브리아나 롤린스-맥닐. 2016.08.17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육상 여자 100m 허들 금메달리스트 브리아나 롤린스-맥닐(30·미국)이 도핑 규정 위반으로 선수 자격 정지 5년이 확정됐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2일(현지시간) 선수윤리위원회(AIU)가 맥닐에게 내린 5년 자격 정지 처분을 확정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맥닐은 오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은 물론 2024년 파리올림픽에도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세계육상연맹의 AIU는 지난 5일 "롤린스-맥닐이 금지약물 규정을 위반했다. 개인 두 번째로 도핑 규정을 위반한 롤린스-맥닐에 5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린다"며 "자격정지 징계 시작 시점은 2020년 8월 16일로 소급 적용된다"고 밝혔다.

롤린스-맥닐은 자신의 도핑 테스트 결과를 미리 확인하기 위해 부적절한 방법을 썼다가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에도 도핑 규정 위반으로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던 롤린스-맥닐은 두 번째 도핑 규정 적발로 인해 가중 처벌을 받게 됐다.

이후 맥닐은 CAS에 항소했고, 도쿄올림픽 미국 육상 대표 선발전에 출전해 여자 100m 결선에서 2위를 차지하며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그러나 CAS가 맥닐의 도핑 규정 위반 혐의를 인정해 도쿄와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나서지 못한다.

맥닐은 2013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 100m 허들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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