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50세 이상 AZ 1차 접종자도 모더나·화이자 교차접종 해달라"

기사등록 2021/07/02 17:26:55 최종수정 2021/07/03 17:11:43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백신·치료제 특별위원회 4차 회의에서 전혜숙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코로나 백신·치료제 특별위원회(특위) 위원장은 2일 정부에 50세 이상 아스트라제네카(AZ) 접종자도 2회차 접종은 모더나 또는 화이자로 교차 접종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부와 제약업체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특위 4차 회의를 열고 델타 변이 국내 감염 현황과 방역 대책, 코로나 국산 백신 개발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공개 발언에서 "델타 변이에 대한 백신 예방 효과는 AZ, 화이자, 모더나 모두 2차 접종까지 완료해야 높은 예방 효과를 보인다"며 "우리나라는 백신 1차 접종자가 1500만명이 넘지만 2차 접종까지 완료한 국민은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20~50대에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국민이 많아 델타 변이가 주는 피해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1차 접종이 어느 정도 진행되는 8~9월까지는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위원장은 "AZ 백신 접종 연령이 기존 30세에서 50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됐다"며 "연령 조정에 따라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여 백신에 대한 불신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방역 당국은 이 부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종 백신간) 교차 접종 효과가 단일 백신 접종보다 예방효과 높다는 연구결과가 많은 점을 고려해 50세 이상 2차 접종도 모더나, 화이자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 위원장은 ▲백신 접종자에 대한 예술, 체육, 문화생활 인센티브 제공 방안 마련 ▲변이 확산에 따른 부스트샷(추가 접종) 필요성 증대에 대응할 국산 백신과 치료제 개발, 정부의 지원 확대와 신속한 허가, 과감한 선구매 등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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