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유스 박규현, 독일 명문 브레멘 완전 이적

기사등록 2021/07/02 17:13:23 최종수정 2021/07/03 17:11:23
[서울=뉴시스]박규현.(사진=울산 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독일 명문 SV 베르더 브레멘에 임대 중이었던 K리그 울산 현대 유스 출신 수비수 박규현이 독일로 완전 이적했다.

울산은 지난 2일 박규현의 완전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승선하며 일찍이 두각을 드러낸 박규현은 2018년 한국과 독일의 U-17 대표팀 교류전에서 브레멘 관계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듬해 브레멘과 2년 임대 계약을 맺었다.

브레멘에서 U-19팀과 U-23팀을 오가던 박규현은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완전히 브레멘 소속이 됐다.

183㎝ 78㎏의 다부진 체격과 왼발을 사용한 빌드업 능력을 갖춘 박규현은 전술적인 이해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 포지션인 중앙 수비 뿐 아니라 왼쪽 측면 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로서 통역이 필요하지 않을 만큼 독일어를 능숙하게 구사하고 붙임성이 좋아 구단 스태프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 것도 완전 이적이 성사된 요인 중 하나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시즌 브레멘이 지급한 내역 중 가장 큰 액수로 알려졌다.

박규현은 “완전 이적을 해 너무 기쁘다. 울산에서 보냈던 시간을 토대로 유럽에서 살아 남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다시 한 번 울산에 감사를 표한다. 앞으로 쭉쭉 성장해 나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박규현은 브레멘의 오스트리아 1군 전지 훈련에 포함돼 다가올 시즌을 준비한다.

울산은 유소년 선수의 성장을 위해 선수가 발전할 수 있는 팀이라면 적극적으로 이적에 임하고 있다.
 
2018년 김현우, 김규형(크로아티아-디나모 자그레브 임대 이적). 2019년 오인표(오스트리아-LASK 린츠 완전 이적), 홍현석(오스트리아-FC 주니어스 임대 이적), 황재환(독일-FC 쾰른 임대 이적) 등 이미 5명의 울산 유망주들이 해외에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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