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관중 전원에 '붙이는 체온계' 증정…방역 강화

기사등록 2021/07/01 12:01:12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찾은 관중들이 선수들의 플레이를 바라보고 있다. 2021.06.2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KBO(총재 정지택)는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및 7월부터 시행되는 거리두기 개편에 따라 더 안전한 리그 운영을 위해 방역 활동을 한층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

리그에 소속된 모든 선수단 및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를 배포해 전수 검사를 한다. KBO는 검사 키트를 7월 중 전 구단에 배포해 도쿄올림픽 휴식 기간 전까지 전수 검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8월10일 후반기 시작 직전 리그 전 선수단 및 관계자 전원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해 방역 상황을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각 구장에 입장하는 관중 및 각 구단 스태프 등 리그 관계자들에 자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붙이는 체온계를 나눠주고 수시로 체온을 측정해 유사시에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7월에 열리는 모든 경기 관람객을 대상으로 입장 시 붙이는 체온계를 증정한다. 관람 중 발열 증상이 발견될 경우 안전 요원에게 바로 신고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선수단의 더그아웃 마스크 착용에 대한 감독 강화를 위해 집중 점검 기간을 정해 불시 점검을 실시한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관람객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프로축구 K리그와 프로야구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지역에서 전체 좌석의 30%까지, 2단계 지역에서는 10%까지 입장이 가능했지만 오는 14일부터 향후 3주간은 1.5단계 지역의 경우 50%, 2단계 지역은 30%까지 관중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2021.06.15. park7691@newsis.com
1일부터 18일까지 1차 집중 단속 기간을 정해 구단별로 선수단의 더그아웃 내 마스크 착용을 점검하며, 마스크 미착용이 적발될 경우 KBO 코로나19 통합 대응 매뉴얼에 따라 1차 적발 시 '경고', 2차 적발시 '벌금'이 부과된다.

8월 이후에도 불시 점검은 지속 시행되며, 상반기 불시 점검에서 적발돼 경고를 받은 인원이 다시 적발될 경우 2차 적발로 간주해 벌금을 부과한다.

선수단 외에도 구장에 출입하는 협력직원 등 관계자들의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구장 내 보안 요원도 각 구장 관중 입장 비율 확대에 맞춰 증원 배치해 관람 중 방역 수칙 준수를 더욱 철저히 계도해 나갈 계획이며, 관중수용규모가 50% 이상인 구장은 미판매 좌석에 착석 방지 테이핑을 의무화해 자리 이동을 철저히 예방한다.

일부 관람석 사각지대 취식 행위 단속을 강화하고 방역 수칙 준수 계도를 위한 구장 내 안전요원 순찰 활동도 시간당 1~2회로 한층 강화해 시행키로 했다.

KBO는 또한 방역당국이 실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정책에 발맞춰 백신접종 완료자에 대해 거리두기 단계별 관중수용규모와 별도로 운영되는 특별좌석 운영, 현장 입장권 발권 등 다양한 혜택을 함께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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