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길었던 침묵을 깨고 승리를 신고했다.

김광현은 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팀이 7-4로 승리하면서 김광현은 시즌 2승(5패)째를 따냈다. 김광현의 승리는 4월24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68일 만이다.

김광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79로 내려갔다.

이날 김광현은 데뷔 첫 2루타로 결승 타점까지 올렸다. 0-0으로 맞선 2회 2사 1, 2루에서 애리조나 라일리 스미스의 싱커를 공략해 타구를 좌측 외야로 보냈다.

김광현은 2루까지 내달렸고, 주자 2명은 모두 홈을 밟았다.

현지 언론도 김광현의 투타 활약에 주목했다.

AP 통신은 "김광현은 견고한 5이닝과 2타점 2루타로 11번째 선발 등판 만에 승리를 따냈다. 세인트루이스는 애리조나와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고 적었다.

이어 "김광현은 4월24일 승리 후 5연패했다. 이날 4회까지 6명의 주자를 내보냈지만,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에게 1타점만 허용했다. 마지막 5명의 타자는 범타로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CBS 스포츠는 "투구 수 96개(스트라이크는 60개)로 15개의 아웃카운트를 만들어 경제적인 투구는 아니었지만, 1실점으로 막았다"고 썼다.

김광현이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 1실점씩만 했다는 점도 짚은 뒤 "김광현은 2회 2타점 적시타도 쳤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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