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의 5연승' KT, LG 꺾고 1위 유지…고영표는 오늘도 QS

기사등록 2021/06/30 21:15:25

KT 고영표, 7이닝 3실점 쾌투…시즌 7승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2021 프로야구 KBO 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1회말 kt 선발 고영표가 역투하고 있다.  2021.06.01.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KT 위즈가 5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를 고수했다.

KT는 3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당초 이날은 더블헤더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기습 폭우로 1차전이 취소되면서 한 경기만 열렸다.

5연승을 달린 KT는 시즌 41승(27패)째를 수확하며 단독 1위를 지켰다.

이날 승리하면 선두를 탈환할 수 있었던 2위 LG(41승30패)는 KT와 승차가 1.5경기 차로 벌어졌다.

KT 선발 고영표의 역투가 빛났다. 고영표는 7이닝을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3패)째를 챙겼다. 홈런 하나를 제외하면 흠잡을데 없는 투구였다.

고영표는 올해 등판한 13경기 중 12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하는 괴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LG는 외국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가 좌측 이두근에 불편함을 느껴 4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조기강판됐다. 이후 이정용-김윤식-송은범-최성훈-정우영이 남은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패배를 피할 수 없었다.

양 팀은 1회부터 점수를 주고 받았다.

KT는 1회초 선두 조용호를 시작으로 황재균, 강백호가 연속 안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이어 배정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2-0으로 달아났다.

LG도 곧바로 응수했다.

1회말 2사 후 김현수의 볼넷, 채은성의 좌전 안타로 찬스를 잡았다. 2사 1, 2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오지환이 고영표의 4구째 체인지업을 통타, 우중월 스리런 홈런(시즌 4호)을 날렸다.

2-3으로 끌려가던 KT는 4회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강백호가 볼넷, 배정대가 몸에 맞는 볼로 걸어 나가자 허도환이 희생 번트로 주자를 진루시켰다. 1사 2, 3루에서 장성우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3루 주자 강백호가 홈을 밟았다.

 KT는 내친김에 5회 역전까지 성공했다.

선두 김건형이 우전 안타를 때려낸 뒤 심우준, 조용호의 연속 땅볼에 3루까지 진출했다. 2사 3루에서 등장한 황재균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역전 적시타를 날렸다.

리드를 잡은 KT는 고영표의 호투를 앞세워 LG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1회 이후 좀처럼 고영표를 공략하지 못하던 LG 타자들은 9회말 선두 홍창기가 KT 구원 주권에게 중전 안타를 때려 마지막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후속 이천웅의 번트가 투수 병살타로 연결돼 찬스를 허무하게 날렸다.

KT 마무리 투수 김재윤은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김현수를 땅볼로 처리하고 시즌 18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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