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캠프 대리인-사무총장 협의 예정…합리적 대안 기대"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민주당 내 여러 토론들이 건강한 에너지와 공존으로 귀결될 수 있도록 해내는 리더십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은 표결 보다 정치적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과정"이라며 "정치는 숫자 대결보다 정치적 공감을 바탕으로 한 합의가 중요하지 않을까 해서 저희들도 격렬한 논쟁을 벌이고, 많은 의견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송영길 대표가 의원총회를 통해 당 내 의견을 수렴한 뒤 경선 연기는 없다는 '원칙론'에 무게를 실자, 이낙연·정세균계 등 경선 연기 찬성파는 당무위원회 소집을 요구하는 단체 행동에 나섰다. 경선 연기를 둘러싼 당 내 갈등이 자칫 세 대결로 흘러가는 것을 우려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최고위원은 송 대표가 대선 경선 연기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힌 오는 25일 전에 각 캠프 대리인들과 사무총장이 만나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송 대표가 통화 혹은 직접 만남을 통해 대선 후보들과 접촉했는데, 전체가 함께 모이는 자리가 아니여서 집합적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조건은 아니었던 것 같다"며 "오는 25일 대선기획단 기획안을 보고하는 과정에서 각 캠프 대리인들과 사무총장 등이 만나서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합리적 대안을 가지고 의견 접근을 이룰 수 있는 추가적인 논의가 좀 더 필요하다"며 "기획안 토론 과정에서 숙고를 거치면 우리가 함께 합의할 수 있는 안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3의 대안이 있을 수 있냐는 질문엔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 당초 경선이 예정된 9월이 아닌 10월 초 선출하는 방안을 강구할 수 있다는 의미에 대해선 "대선기획단에서는 여러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 구체적인 안을 놓고 추가적인 논의를 해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brigh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