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테니스 세계 2위 오사카 나오미 "올림픽 준비중"
18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오사카의 에이전트는 이메일을 통해 복귀 계획을 밝혔다.
에이전트는 "가족, 친구들과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는 오사카는 28일 영국 윔블던에서 개막하는 윔블던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며 "오사카는 올림픽을 준비 중이며 도쿄의 홈 팬들 앞에서 경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중순 막을 내린 프랑스오픈에서 경기 후 공식 인터뷰를 거부했던 오사카는 우울증을 호소하면서 기권을 선언했다.
여자 테니스 선배인 세레나 윌리엄스,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뿐 아니라 미국프로농구(NBA)의 스테픈 커리(이상 미국), 육상 전설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등 여러 스포츠 스타들이 오사카의 결단에 지지를 보냈다.
이를 계기로 테니스계에 선수들의 정신 건강도 신경써야한다는 여론이 형성됐고, 윔블던 대회 조직위원회는 미디어 운영을 개선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윔블던은 현재 여자 테니스에서 최고 스타로 활약 중인 오사카가 마음을 바꿔주기를 바라고 있다. 제이미 베이커 윔블던 토너먼트 디렉터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오사카 측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호주오픈(2019·2021년)과 US오픈(2018·2020년)에서 두 차례 우승한 오사카는 윔블던에서는 2017, 2018년 3회전까지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한편 남자 테니스 세계 3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윔블던과 도쿄올림픽 불참을 발표했다.
그는 "몸 상태에 따라 내린 결정이다. 선수 생활을 더 길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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