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S 6월 3주차 조사
국힘 전대 거치며 30%→32%…민주당 제쳐
호남 외 전지역 앞서…20대 민주당과 11%차
男 74% "李 긍정 기대" 민주 지지자도 63%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국민의힘 지지율이 '이준석 컨벤션 효과'로 40%에 육박한데 이어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최고치를 찍은 결과도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업체가 지난 14~16일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한 6월3주차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국민의힘은 32%의 지지율로 더불어민주당(29%)를 앞섰다.
해당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역대 최고치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 첫 주까지는 30%를 밑돌았으나 전당대회가 있던 둘째 주부터 30%를 넘어 민주당(27%)과 역전됐다. 이어 3주 차에는 32%로 전주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헌정사상 첫 30대 보수정당 대표의 탄생과 이전부터 형성된 이준석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여론조사 업체 관계자는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섰다. 호남권에서는 민주당이 58%의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국민의힘은 전부보다는 3%포인트 하락한 12%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국민의힘은 20대에서 32%의 지지율로 민주당(21%)에 앞섰다. 30대에서는 양당이 1%포인트 차(국민의힘 26%, 민주당 27%)에 불과했으나 40대에서는 민주당이 35%로 국민의힘(17%)와 차이를 크게 벌렸다. 50대에서는 민주 36%, 국민의힘 32%로 근소한 지지를 얻었고, 60대 이상부터는 국민의힘이 강세를 보였다.
이념성향별로는 국민의힘은 중도층에서 31%의 지지율로 민주당(26%)보다 앞섰다.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4%, 열린민주당은 3%로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27%, 모름·무응답은 1%였다.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직무수행 기대감'에서는 긍정적 기대가 69%로 부정적 기대(19%)보다 월등히 높았다. 모름 무응답은 12%였다.
성별로 남성은 긍정적 기대가 74%로 평균보다 높았고 여성도 64%가 긍정적 기대감을 표했다. 연령별로는 60대(76%)에서 긍정적 기대가 가장 높았으며 20대에서는 긍정적 기대가 67%였다. 부정적 기대가 가장 높은 연령층은 23%의 응답률을 보인 50대였다.
지지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자의 63%가 이 대표에 긍정적 기대를 표했다. 민주당 지지자의 부정적 기대는 27%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674명을 접촉해 이중 1004명이 응답(응답률 27.3%)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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