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평등법, 민주당 당론돼야…與 대권주자들 지지도 기대"

기사등록 2021/06/17 08:50:58

"당론 채택이 진보적 개혁 정체성 바로 세우는 길"

"나이 연연 '젊은이 정치' 아닌 '젊은 정치' 해야"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 참배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추 전 장관은 이 자리에서 대선 출마과 관련한 질문에 "시대가 요구하는 과제를 서로 이해하고 이런 것을 함께 풀어나가야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이라며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2021.03.17. woo1223@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17일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발의된 평등법과 관련해 "답답했던 속을 풀어주는 고맙고 반가운 소식이라고 환영하며 평등법이 민주당 당론으로 채택돼야 한다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밝힌 뒤 "해당 법안의 전직 주무장관으로서 재임 중 입법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이 컸었는데 이번 만큼은 꼭 통과되기를 응원하고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번에 발의된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해야 한다"며 "그게 민주당의 진보적 개혁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길이자, 법안 통과 과정에 가해질 고질적인 반대와 외압을 함께 이겨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대권 출마 선언을 앞둔 추 전 장관은 "대선에 나설 민주당 후보들께서도 한 목소리로 평등법안 통과를 지지하리라 기대한다"고도 했다.

그는 "이준석 현상에 대응해 우리 민주당이 지향해야 할 정치는 생물학적 나이에 연연하는 '젊은이 정치'가 아니라 열린 사고와 진취적인 실천, 과감한 개혁으로 심장을 뛰게 만드는 '젊은 정치'"라며 "법안 발의에 나서주신 의원님들의 '젊은 정치'에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차별금지법과 뼈대가 같은 '평등에 관한 법률안' 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제정안에는 범여권 의원 24명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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