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상공인·자영업자 백신 우선 접종" 정부에 건의

기사등록 2021/06/16 11:29:43

"소상공인·자영업자, 다중이용시설종사자, 발달 장애인 등 우선 접종"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가 정부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다중이용시설 종사자, 발달 장애인 등에게 백신을 우선 접종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창근 서울시 신임 대변인은 16일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지난 13일 서울시는 정부에 소상공인, 자영업자, 다중이용시설 종사자, 필수 노동자에 백신을 우선 접종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지난 1년 6개월 간 방역 규제에 따른 영업 손실을 감내하며 생존을 위해 하루하루 사투를 벌이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배려하고 코로나19로부터 안심하고 영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의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약 280만개 소상공인 사업체 중 60대 미만 대표자는 76.2%로 조사됐다. 60대 미만 비중이 높다보니 접종 순위에서 뒤로 밀리는 소상공인이 많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대변인은 "일반인에 대한 접종이 이뤄지는 하반기부터라도 다중과 접촉이 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다중이용시설 종사자, 필수 노동자에 대한 우선 접종이 이뤄지면 민생경제 회복을 앞당기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시 돌봄이 필요한 발달 장애인에게도 백신 우선 접종권을 주자고 건의했다. 그는 "코로나19로 복지관 휴관이 장기화되면서 가족과 당사자들이 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서울시가 건의한 대상에 대한 우선 접종이 이뤄지면 사각지대도 해소하고 예방접종의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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