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자금 역대 최대 크래프톤, 7월 코스피 상장 본격화

기사등록 2021/06/16 09:53:38

공모자금 최대 5조6000억

공모가 45.8만~55.7만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IPO(기업공개) 공모자금으로 역대 최대규모가 될 크래프톤이 오는 7월을 목표로 상장 절차를 본격화한다.

크래프톤은 코스피 상장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크래프톤에 따르면 총 공모주식수는 1006만230주, 1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45만8000원~55만7000원이다. 이번 공모자금은 최대 5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규모다.

투자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28일~다음달 9일까지 약 2주 간 진행된다. 여기에서 확정된 최종 공모가를 기준으로 다음달 14~15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하며 다음달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 NH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이다. 삼성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크래프톤은 독립스튜디오 체제로 다양한 장르에 특화된 제작능력을 갖췄다. 대표작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를 비롯 게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7500만 장 이상 판매되고 있다. '배틀 그라운드 모바일'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지역에서 누적 다운로드 수 10억 건을 넘기는 등 글로벌 IP(지적재산권)로 자리매김했다.

배틀그라운드를 기반으로 한 신작 '배틀 그라운드:NEW STATE'는 12일부터 14일 미국에서 알파테스트를 마쳤으며 마지막 개발 중에 있다. 현재 새로운 게임 타이틀을 제작 중이다.

크래프톤은 지난 2018년 이후 연평균 매출 성장률 22.1%, 영업이익 성장률 60.5%를 달성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1조6704억원, 영업이익 7739억원, 당기순이익 556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53.6%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5.4%, 99.5% 증가했다.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4610억원, 영업이익 2272억원, 당기순이익 194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의 약 94%(4390억원)가 해외 실적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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