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IAEA 검증과 별도로 양자 협의 필요"
日, 지난달 양자 협의 공식 요청 시 수용 시사
이날 외교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양자 협의체 제안과 관련해 "진행 중인 외교 사안에 대한 구체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통한 검증 과정과 별도로 우리 입장 전달 및 추가 정보 제공을 위한 일본과의 양자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일본 매체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에 대한 한국과의 양자 협의에 나설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측이 우리 정부 공식 요청이 있으면 받아들이겠다는 의향을 전달했다는 내용이 언급됐다.
한일 오염수 협의체에 일본 정부는 원자력 규제청과 후쿠시마 1원전 운영사인 도쿄 전력 참여를 고려하고 있다는 내용도 다뤄졌다. 우리 측에서는 해양수산부 관계 부처 등이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일본 정부는 4월13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했다. 이후 우리 정부는 해양 방류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국제 공조 등 관련 대응 방안을 모색해 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