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대응, 조치 보완 검토…조만간 현장에서 작동"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정부는 mRNA백신인 화이자와 모더나 등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심근염과 같은 이상반응을 감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1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mRNA백신 접종 후 심근염 이상반응 우려에 대한 질문에 "국내에서는 젊은 연령대에서 접종 시행하는 부분들이 그렇게 많지 않다 보니까 지속적으로 면밀히 검토, 이상반응 감시가 필요한 영역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심근염은 심장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심할 경우 심부전 또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지난 1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보건부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백신 1회차 접종자 540만1150명 가운데 27명(기존 질환자 11명 포함)이 심근염을 보고했다. 2회차 접종 이후 30일 만에 모두 121명(기존 질환자 60명)으로 증가했다. 2회차 접종자는 모두 504만9424명이다.
보건부는 환자 대부분이 30대 이하 남성, 특히 16~19세 남성이라고 전했다.
다만 대부분 환자는 일반적인 심근염과 마찬가지로 입원 기간이 나흘을 넘기지 않는 경미한 증상을 보였다고 했다. 심근염 관련 증세로 사망한 환자가 1명 발생했지만 확정적으로 입증된 것으로 아니라고도 했다.
박 팀장은 "해외에서 유사 사례들이 보고가 되고 있고 근거들이 계속 축적되다 보면 관련성의 근거가 더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해외 사례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겠다"라며 "감시, 주의 조치, 초기 대응을 좀 더 보완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에 대해서 지금 현재 검토하고 있고 조만간 현장에서 잘 적용되고 작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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