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편마을 3단지 120.6㎡, 한달 여 만에 4500만 원 상승
[안양·의왕=뉴시스]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시 동안구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과 의왕시 지하철 1호선 의왕역을 중심으로 최근 아파트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특히 두 지역에 GTX-C노선 신설이 전해지면서 부동산 가격이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마감한 GTX-C노선 사업 입찰제안서 접수 결과 인덕원과 의왕역 신설에 GS건설·포스코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 제안서가 포함됐다.
이와 함께 지난 4일 기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동편마을 3단지 84.9㎡(10층, 이하 전용면적)가 지난 5월4일 11억5500만원에 계약됐다.
지난 2월25일 같은 단지 같은 규모 9층 아파트가 11억3000만 원에 거래된 것에 비해 2500만 원 올랐다. 동편마을은 인덕원역과 인접해 있다. 또 같은 지역의 동편마을3단지 120.6㎡(17층)는 5월8일 14억9500만 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3월22일엔 같은 규모 6층 아파트가 14억5000만 원에 계약된 것에 비하면 한달 여 만에 4500만 원이 올랐다. 여기에 1기 신도시인 평촌동 향촌롯데 84.8㎡(12층)는 5월14일 12억8000만 원에 거래됐다.
지난 2월 12억6500만 원에 거래된 것보다 1500만 원 상승했다. 이와 함께 인덕원역과 인접한 의왕시 인덕원 푸르지오엘센트로 84.9㎡(3층)는 지난 4월30일 대출금지선 15억 원을 뛰어 넘어 15억3000만 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월 11억9000만 원에 계약서를 쓴 것에 비하면 1년여 사이에 3억4000만 원 뛰었다. 이 아파트는 인덕원역에서 가까워 GTX-C 인덕원역 추가정차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풀이한다.
또 인덕원과 인접한 포일동 호수마을위브1단지 84㎡는 지난달 11일 8억7000만 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앞서 2월 거래된 8억1200만 원 보다 5800만 원 올랐다.
여기에 내손동 포일자이1단지 84.9㎡는 지난 1월 9억5300만 원에서 5월 11억 원으로 뛰었다. 4개월 사이 1억4700만 원이 올랐다. 이와 함께 의왕시 삼동 의왕파크 푸르지오 84㎡는 지난달 1일 8억1000만 원에 매매 계약서를 썼다.
올 2월 초 기록한 최고가 7억6500만 원 보다 4500만 원 오른 금액이다. 이 역시 GTX-C 의왕역 추가정차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 5월31일 기준 주간매매동향은 안양시 동안구는 0.77% 상승률에서 0.86%로 급등세를 보였다.
의왕시는 0.66% 상승한데 이어 지난주도 0.66%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부동산업계는 교통 환경 변화에 따른 영향과 함께 다주택자들이 집을 내놓지 않고 있는 현상이 아파트값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덕원역 주변의 한 부동산 대표는 "인덕원 등은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 신설과 함께 GTX-C 노선 추가정차 기대감에다 다주택자들의 매물이 나오지 않으면서 아파트값을 끌어 올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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