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기 회복 흐름 이어간다…'대한민국 동행세일' 추진

기사등록 2021/06/01 16:43:45

이억원 기재차관 주재 2기 서비스산업혁신 TF 첫 회의

작년 동행세일 기간 내수 효과…유통 트렌드 반영 추진

"서발법 조속한 국회 처리 호소…후속조치 2기 TF 활용"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작년 6월27일부터 7월12일까지 전국에서 열린 대한민국 동행세일 모습. 2020.07.05. mspark@newsis.com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정부는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한민국 동행세일' 개최를 추진한다.

 기획재정부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재부 1차관 주재로 '2기 서비스산업 혁신 TF' 첫 회의를 열어 대한민국 동행세일 추진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전국 전통시장과 백화점, 대형마트, 유통기업, 농축산업계, 외식·관광업계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 판촉행사다.

코로나19 확산세가 한 창이던 지난해 6월26일부터 7월12일까지 17일간 전국적으로 진행됐다. 이 기간 전통시장 매출액은 전주 대비 10.7% 증가했고, 백화점 매출액과 신용·체크카드 승인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넘게 늘었다.

정부는 최근 들어 뚜렷한 경기 회복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해 행사 경험을 살려 철저한 소독과 방역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동행세일을 내수 회복의 돌파구로 삼을 예정이다. 2기 TF에서는 코로나 이후 새로운 비대면·온라인 소비 및 유통 트렌드를 반영해 행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2기 TF는 또 비대면·디지털 전환 등 혁신 가속화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입법 선제대응 등 추진방안을 마련하고, 이달부터 관련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조성우 기자 =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1.06.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억원 차관은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팬데믹과 신기술 발전, 인구구조 변화, 글로벌 경쟁 심화 등 메가트렌드 변화는 서비스산업에 대한 도전이자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올해 안에 실천 가능하고 변화를 창출할 수 있는 혁신과제는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며 "코로나 이후 생존을 넘어 서비스산업이 우리경제의 핵심 축으로 성장하도록 추가과제 발굴과 과감한 혁신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이 차관은 "서비스산업의 근본적 변화와 육성을 위해 국회 체류 중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의 조속한 처리가 시급하다"며 "서발법 후속조치 준비 등 입법을 대비한 범부처 공동대응 기구로 2기 TF를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TF 회의에서 논의된 핵심과제는 추가적인 보완을 거쳐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중대본) 등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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