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접종 후 해열제, 타이레놀만 있는게 아니다

기사등록 2021/05/28 17:55:34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 일반의약품 70종 달해

식약처 "유통 중인 제품은 모두 효능·효과 동일"

의협 "아세트아미노펜이 항체 형성에 영향 적게 미쳐"

해열제는 접종후 발열 38.5도 이상일때 먹는게 좋아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성분으로 허가된 일반의약품 목록.(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65세 이상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발열 등 부작용에 대비해 해열제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일부 약국에서는 타이레놀의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널리 사용되는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는 타이레놀만 있는게 아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8일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성분 제품은 하나가 아니다"라며 "현재 국내에는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해열진통제 품목 다수가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돼 있으며 가까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성분으로 허가된 일반의약품은 모두 70종이나 된다.

허가받은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일반의약품에 대한 정보는 의약품안전나라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는 "시중 유통 중인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는 동일한 효능·효과를 가진 제품이므로 약사의 복약지도에 따라 알맞은 용법·용량으로 선택·복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신 접종자가 해열제를 복용해야 하는 시점에 대한 궁금증도 많은 편이다.

이와 관련해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지난 3월 발표한 '코로나19백신 접종 후 대응방안'에서 백신 접종 후 발열이 38.5도 이상이거나 많이 힘들 경우 해열제를 먹어도 된다고 권고한 바 있다. 의협은 해열제로 항체형성에 영향을 적게 미치는 아세트아미노펜을 권장했다.

다만 발열이 38.5도 미만이고 시작된 지 24시간 이내인 경우에는 힘들지 않다면 해열제를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해열제를 먹는 것이 항체 형성을 저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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