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5500t급 화물선 동해서 침몰...선원 22명 전원 구조

기사등록 2021/05/23 06:14:45 최종수정 2021/05/24 11:44:00
북한 선적 화물선 청봉이 22일 일본 오키제도 부근 해역에서 침몰했다. (사진출처: 아사히TV 화면 캡처) 2021.05.2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북한 화물선이 일본 오키 제도(隱岐諸島) 북북서쪽 45km 떨어진 동해 해역에서 침몰했다고 마이니치 신문과 아사히 TV 등이 23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해상보안청 발표를 인용, 시마네(島根)현 오키 제도 부근 수역에서 21일 밤 10시55분께 북한 선적 화물선(5500t급) 청봉(CHONGBONG)이 "화물창이 침수하고 있다"며 구조를 요청하는 무선을 보냈다고 밝혔다.

북한 화물선에 승선한 선원 21명 전원은 22일 오전 1시 직전 선체가 크게 기울자 구명정으로 탈출했으며 오전 4시20분께 근처에 달려온 북한 유조선에 구조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선원들이 탈출한 북한 화물선은 동쪽 방향으로 시속 4km로 표류하다가 22일 오후 2시30분께 바다에 가라앉았다고 한다.

화물선의 기름과 적재물이 유출될 우려가 크다고 매체는 관측했다.

그간 해상보안청은 순시선과 항공기를 보내 북한 화물선 표류와 침몰 상황을 계속 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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