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양부, 아내 옥중편지 공개한 유튜버 경찰고소

기사등록 2021/05/12 12:02:20 최종수정 2021/07/13 11:10:00

제이TVc, 시댁 우편 뒤져 영상으로 공개

'이민 계획', '주식 정리', '정인이' 등 언급

오는 14일 선고…검찰, 양모에 사형 구형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양부모의 학대 끝에 숨진 16개월 된 입양 딸 '정인이'의 양부모의 결심 공판이 열린 지난달 14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 입구에서 시민들이 양모가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호송차를 향해 팻말을 들고 항의하고 있다. 2021.04.14.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천민아 기자 = 생후 16개월 여아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입양모의 남편이 아내의 옥중 편지를 공개한 유튜버를 고소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입양모 장모씨 남편 측은 유튜브 제이TVc 운영자 A씨를 비밀침해죄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지난 9일 경북 안동경찰서에 고소했다.

A씨는 장씨가 남편에게 보낸 편지를 무단으로 탈취해 외부에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장씨 시댁의 우편함을 뒤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장씨 남편을 불러 고소인 조사를 마쳤고 A씨도 곧 소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제이TVc는 장씨가 옥중에서 남편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엔 가족 이민과 주식정리, 정인이 사건과 관련한 언급이 있었다.

장씨 부부에 대한 1심 선고는 오는 14일 내려진다. 앞서 검찰은 주위적 공소사실 살인, 예비적 공소사실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는 장씨에게 사형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남편 B씨에게는 징역 7년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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