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서 오랜 가뭄 끝에 폭우로 홍수.. 25명 사망

기사등록 2021/05/12 06:07:01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발표

[모가디슈=AP/뉴시스]소말리아 반정부 시위대가 25일(현지시간) 수도 모가디슈의 파가 지역에서 시위하며 행진하고 있다. 모하메드 압둘라히 모하메드 소말리아 대통령은 지난 2월 임기가 끝났으나 자신의 임기를 추가로 2년 연장하는 법안에 지난 14일 서명해 반발을 사는 가운데 대통령 지지파와 반대파 간 총격이 벌어졌다. 2021.04.26.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 전국적인 가뭄이 선언된지 2주일만에 산발적인 폭우가 내리기 시작해 곳곳에서 갑작스러운 홍수로 최소 2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11일 (현지시간) 발표했다.

유엔은 소말리아의 경우 270만명 이상이 극심한 식량부족 상태에서 살고 있어, 지금처럼 심한 가뭄과 홍수가 교차할 경우 그 피해는 훨씬 더 클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현재 소말리아 전국의 80%가  중간정도에서 극심한 정도의 가뭄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4월말에서 5월초 부터는 지역에 따라서 우기가 시작되어 폭우가 내리고 있다고 OCHA는 밝혔다.

이로 인해 바나디르 지역에서는 지난 7일 갑작스러운 홍수로 주택이 떠내려가면서 9명의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는 등 2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유엔은 밝혔다.  히이란지역의 벨렛 웨인에서는 앞으로 24~48시간내에  전례가 없을 정도의 심한 홍수가 일어날 수 있으며 주바강은 아예 강둑이 터져서 무너졌다고 유엔은 보고했다.

유엔과 산하 구호기관은 이미 가뭄으로 피해가 큰 지역에 있는 최소 35만3000명에게 구호품을 전달했다.  앞으로는 급작스러운 홍수에 대비해서 구호작전을 펼 예정이다.

유엔의 2021년 소말리아 구호 예산은 10억 달러를 들여 400만명을 구호하는 계획인데 지금 들어온 기금은 19%에 불과하다고 OCHA는 밝혔다.

소말리아에서는 2019년에도 산발적인 홍수로 최소 17명이 숨지고 37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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