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김태현씨 신상공개 靑청원에 답변
"피해자 보호 등 관련 법·제도 지속적 강화"
청와대는 이날 오후 '세 모녀 살인사건 가해자 신상공개' 국민청원 답변을 통해 "4월5일 경찰은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개최해 피의자 김태현(24)의 신상공개를 결정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세 모녀 살인사건은 지난달 25일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20대 남성'으로 알려졌던 김씨가 차례로 세 모녀를 살해했고, 숨진 큰딸을 상대로 스토킹을 해왔다는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국민적 공분을 낳았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달 29일 김씨에 대한 신상공개를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왔고, 이 청원에는 이날까지 25만3000여명이 동의했다.
청와대는 "잔인한 범죄로 희생당한 피해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범죄행위의 재발을 막기 위해 처벌 뿐 아니라 피해자 보호 등 관련 법·제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김씨의 신상공개를 결정하며 범행수법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점, 피의자가 죄를 범했다고 믿을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는 점, 공공의 이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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